골드스파클뉴스골드스파클뉴스

간병비 일 9만원↓… 서울북부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오늘, 특별시]

간병비 일 9만원↓… 서울북부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오늘, 특별시]

병상 40개 늘린다… 시립병원 총 1364개로↑

서울시는 환자가 입원했을 때 보호자가 상주하거나 간병인을 고용하지 않고 간호사, 간호조무사 같은 전문 간호인력이 간병을 포함한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북부병원이 운영 중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상이 40개 는다. 환자가 통합서비스 병동에 입원할 경우 일반 병동 대비 간병비가 하루 약 9만원 절감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시립병원인 북부병원이 운영 중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상이 18일부터 기존 81개에서 121개로 40개 는다. 현재 통합서비스를 제공 중인 서울시립병원은 북부병원 외에도 서울의료원(404병상)과 보라매병원(417병상), 동부병원(173병상), 서남병원(102병상), 어린이병원(112병상), 서북병원(35병상) 등 총 7곳이 있다. 이들 병원에서 운영하는 통합서비스 병상은 1324개에서 1364개로 늘게 된다.
 
18일부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상을 40개 늘리는 서울시 북부병원 전경. 서울시 제공
북부병원엔 6개 병동이 있다. 이번 병상 확대로 호스피스와 상급 병동을 제외한 일반 병동 4개 중 3개 병동 전체가 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운영된다. 해당 병동에 입원하는 환자들은 24시간 간호인력의 간호·간병 서비스와 재활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환자와 가족들의 간병비 부담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종합병원은 6인실 기준 입원료 본인부담금과 사적 간병비가 하루 평균 11만2197원 들지만, 북부병원의 경우 입원료 본인부담금 2만5250원만 내면 돼 환자 1인당 8만6947원의 부담을 덜게 된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이 부담하는 간병비는 2008년 3조6000억원에서 2018년 8조원 이상으로 배 이상 늘었다. 2025년에는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간병 도우미료 증가율 역시 2020년 2.7%에서 2022년 9.3%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북부병원에는 노인 환자나 재활 중심의 아급성기(회복기) 환자가 많아 간병 장기화로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부담 완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북부병원은 이 밖에도 계속해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각 병동에 ‘낙상 방지센터’를 설치했다. 전문인력도 늘린다. 건강보험공단이 제시한 인력배치 기준을 타 병원이 적용하는 표준(병원급 환자 12명당 1명)보다 상향(환자 10명당 1명) 적용해 더 많은 전문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김태희 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립병원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로 급증하는 간병비로 인한 시민들의 부담을 덜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통해 공공병원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칭찬하다(615)
허가 없이 전재할 수 없습니다:>골드스파클뉴스 » 간병비 일 9만원↓… 서울북부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오늘, 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