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에 뜬 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내일 새벽 6시 실적을 발표하는 엔비디아에 대한 옵션 포지셔닝을 분석한 결과, 이번 실적 발표로 엔비디아의 시총이 약 2000억달러(약 267조) 정도 움직일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단기 콜(매수)옵션과 풋(매도)옵션 가격은 실적 발표 후 목요일 장에서 이 업체의 주가가 최대 10.6% 상승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7200억달러 수준이다. 여기에서 10.6%가 상승하면 약 시총이 1800억달러가 증가한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일일 최고 시총 등락은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지난 2일 기록한 것이다. 지난 1일 메타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자 다음날인 2일 메타의 주가가 20% 이상 폭등, 하루새 시총이 2000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일일 최대 시총 변동폭으로 기록됐다. 메타와 페이스북의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인 것은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2월 실적 보고에서 순익과 매출이 시장의 전망을 상회하자 주가는 14% 급등했었다 지난해 5월에도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자 24% 폭등했었다. 한편 블룸버그는 가장 큰 옵션은 1010달러에서 1380달러 사이의 콜 옵션이며, 이 중 일부는 이번 주말에 만기가 된다. 이 수준에 도달하려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주말 종가 대비 39% 이상 급등해야 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