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들이 방위비를 충분히 내지 않으면 러시아의 공격에도 돕지 않고 오히려 부추길 수 있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유럽 국가들이 비판과 함께 안보 강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나토의 집단방어 원칙을 약화하는 것은 러시아에만 이득으로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나토는 앞으로도 계속 공동 방어의 축으로 남을 것이며 또 누구도 유럽의 안보를 갖고 놀거나 거래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미국과 유럽의 긴밀한 방어 협력 문제에 대해선 어떠한 대안도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투스크 총리는 더 나아가 "방어 능력을 강화해야 하며 나토의 유럽 회원국들은 특히 이 문제에 결연하다"며 유럽의 안보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투스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유럽의 방위산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방위산업 강화를 통해 나토를 보완하는 안보와 방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독일, 프랑스, 폴란드 외무장관들은 파리 교외에서 만나 세 나라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이른바 '바이마르 삼각동맹'의 부활도 논의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